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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녀 朴福女  -  崔智友

 

 

"시키시는 일은 뭐든지 합니다.
저는 가정부 박복녀 입니다."

 

 

깊숙이 눌러쓴 모자.
회색 다운점퍼에 커다란 마호가니 가방을 들고 나타난
‘가정부 박복녀’
슬쩍 보면 산송장 같고 찬찬히 보면
가정부 라기엔 어쩐지 수상쩍은 미모.
살짝 이라도 미소를 지으면 아름답겠지만
입술은 말하는 것을 금지 당한 것처럼 닫혀 있고
눈은 슬플 정도로 차갑고 공허하다.
무표정하고 화장기 없는 그녀의 얼굴은
사람에게 깃들어 있을 법한 감정이라는 것을
일체 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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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철 殷尚哲  -  李成宰 飾

 

 

 

"내가 아는 가장의 도리는‘송금’
뿐이었습니다. 그게 잘못이었다
해도 난, 아이들 아빱니다."

 

 

 

41세, 4남매 아버지/ JK건설 부장
기러기아빠 3년차, 아내를 사랑하긴 했었는지
가물가물하다.
줄줄이 아이 넷이 태어난 기억을 더듬어보면
사랑이 있긴 있었다.
첫 아이 ‘한결’이 태어났을 때 적성이나 꿈과 상관없이
처음 합격한 직장에 취직해 ‘고정월급’을
신앙처럼 섬기며 살아왔다.
아이들 유학자금 송금날짜가 돌아오면,
등골이 빠지고 이가 내려앉는 기분이다.
젊은 나이에 4남매의 엄마가 된 아내는
아이들 교육에 모든 것을 헌신했다.
그런 아내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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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화  尹松花  -  王智慧 飾

 

"열심히 바느질해서 꽃방석에
앉는 게 실력이면, 남의 황금
방석 빼앗아 앉는 건 재능이야"

 

 

중력을 거부하는 발레리나처럼 걷는 여자,
경쾌한 하이힐 소리와 함께 송화가 나타나면
남자 사원들은 모두 관객이 된다.
남자 직장동료들은 가식과 내숭 없는
발랄한 송화를 좋아한다.

 

 

회사에서 ‘사장 승진’까지 승승장구일거라는
평가를 받는 상철을 유혹한 건 작정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에게서 잊고 있던 아빠의 모습이 느껴진다.
추억이 담긴 아빠의 만년필을 고쳐줘서? 아니면
꽁꽁 감추고 있는 자신의 비밀을 이해 해줄 것 같아서?
타고 올라갈 에스컬레이터였을 뿐인 상철에게서
아빠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정말 사랑하기라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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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한결 殷寒潔   -  金素賢

 

 

"나 같은 거, 태어나지 않는 게 좋았어! 날 죽여줘!"

 

 

18세, 상철의 첫째 딸.
엄마가 사고로 죽고 나서 동생들을 거두려고 애쓴다.
미숙한 솜씨지만 밥을 짓고,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다리미에 손을 데어가며
아빠 와이셔츠를 다린다. 하지만 40일이 넘어가자 한계에 부딪힌다.
아빠와 떨어져 살아온 유학생활이 익숙한 4남매 중,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가장 긴 첫째 딸 한결은 엄마가 죽고 나서
살뜰하게 아빠 ‘은상철’을 챙긴 유일한 자식이다.

 

 

 

 

은두결 殷杜潔   -  蔡相宇 飾 

 

 

"시키면 다한다며? 그럼 벗어봐!"

 

 

15세, 상철의 둘째 아들.
공부? 못한다. 운동? 좋아하지만 선수로 나설 만큼은 아니다.
잘 하는 것도 없지만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욱하고 성질 내는 건 잘한다.
그러나.. 복녀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별 의미가 없었던 절대미각이 있다.
복녀를 졸졸 따라다니며 창작 요리를 제조하기 시작한다.

 

 

 

 

은세결 殷世潔   -  南多凛 飾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쳐다 줘"

 

13세, 상철의 셋째 아들.
국제중학교 입시를 앞둔 모범생. 공부가 유일한 취미다.
방대한 독서량에 풍부한 어휘력을 자랑한다. 지금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미래의 직업과 부유함을 결정한다고 굳게 믿는다.
형제 중 가장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
자기 일 외에는 관심 없는 싸늘한 성격이다.

 

 

 

 은혜결 殷惠潔   江智友 飾

 

 

"정말 시키면 뭐든지 해주나요? 같이 엄마 만나러 가줄래요?"

 

 

7세, 유치원생, 상철의 넷째 딸.
호기심 많고 천진난만한 유치원생.
싫어하는 방울토마토를 먹으라고 재촉하는 엄마가 싫어서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엄마가 진짜로 죽어버렸다.
게다가 아빠는 스스로 자격미달이란다. 그런 아빠를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혜결은
항상 보물처럼 가지고 다니는 ‘가족 돌 상자’ 처럼 모두 모여서 살고 싶다.

 

 

 

 

 

 우선영 禹仙英 

 

 

39세, 4남매의 엄마. 은상철의 자살한 아내.
아이들 교육에 모든 것을 희생한 기러기 엄마.

 

 

속도위반으로 결혼해 아버지 우금치의 분노를 샀지만
결혼을 후회한 적은 없다.
우금치 보란 듯 4남매를 훌륭히 키우기 위해
누구 못지않은 교육열을 불태운 점은 어딘지 복녀와 닮아있다.
필리핀으로 4남매를 줄줄이 달고 유학을 떠났다.
아이들을 위해 희생한 시간이 보답한 건 남편의 불륜이었다

 

 

 

 

 

우금치 金智 - 朴根亨 飾

 

 

"큰딸 죽은 담에야 알았다.
내가 내 새끼랑 말은 안하고 명령만 해왔다는 걸"

 

 

70세, 은상철 장인 /욕실용 건자재업체회장.
큰 딸 선영이 가진 것 아무것도 없는 은상철과 결혼한 뒤로 큰딸과 절연했다.
겉으론 소리치고 불호령을 내렸지만 속으론 딸의 행복만을 바랬다.
낮이면 원수 같은 사위를 찾아가 아이들의 친권을 포기하라고 윽박지르고
밤이면 딸의 무덤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자식이 무슨 소용이냐고 악을 쓴다

 

 

 

 

우나영  娜英  沈兒英 飾

 

 

"얘들아, 이모는 또 다른 엄마란다."

 

 

29세, 은상철의 처제/ 아웃도어 매장 운영.
중구난방 좌충우돌. 뭐하나 반듯하고 깔끔하게 해내는 것이 없다.
라면 하나 끓이는 일이 가스누출로 이어지기 일쑤다.
이대로 가정을 꾸리고 전업주부가 된다면 온 가족을 굶겨 죽일지도 모른다.
악의 없는 민폐형 인간. 그래서 더 답이 없다.
그런 이모를 상철과 아이들도 부담스러워한다.

 

 

 

 

최부장 崔部長  -  尹熙錫 飾

 

 

 

내손 내발 내입 더럽히는 짓은, 하수들이나 하는 거지"

 

 

39세, JK건설 부장.
항상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다.
담백하고 상냥한 성격, 난처한 상황에 처한 부하직원을
기꺼이 돕는 직장상사로 사내 호감도가 높다.
그러나 입사 이후로 단 한번도 상철의 우위에 서본 적이 없어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다.

 

 

 

 

 이동식 李冬植 張瑞沅 飾

 

 

28세, JK건설 사원.
상철의 회사 후배.
단순해 보이나 이해타산이 능숙하다.
‘재생에너지 특허’를 소유한 상철을 자신의 회사로 영입해
‘분당재건축’ 입찰공모에서 JK건설과 경합을 벌인다. 

 

 

 

 

홍소장 洪所長  金海淑 飾

 

 

"위로랍시고 박복한 팔자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었어.
그 아인 웃지 않는 게 아니라 웃지 못하는 거야"

 

 

65세, 가사도우미 소개소 소장.
옥탑방에 틀어박혀 말라죽어가는 박복녀를 세상에 다시 끌어낸 사람.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복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신정만 申正滿  -  鄭石勇 飾

 

 

"맞아도 좋아, 당신의 얼굴을 매일 볼 수만 있다면"

 

 

30대 후반, 정육가게 주인.
벌레처럼 볼품없는 외모에 착하게 웃는 얼굴이 어딘지 짠한 남자.
레슬링 선수같은 아내에게 매일 맞고 살다 보니 맷집 하난 남부럽지 않다.
그런 그에게 오후의 한줄기 햇살같은 존재가 생겼다.
칸트처럼 오후 3시가 되면 정확하게 장을 보기 위해 나타나는 복녀.
기품있는 외모와 말투 때문에 어느 여염집 안주인인줄 만 알았던 그녀가
실은 가정부라는 사실을 알고 흠모와 연민은 더 깊어만 간다.

 

 

 

 

 

 어진 御辰母  -  方恩希 飾

 

 

"당신 같은 여자는 죽는 게 나! 당신이 죽어버려!"

 

 

37세, 한결이네 옆집여자.
세상 모든 불행한 사람들엔 친절한 미소로 응대하는 것이
‘인간다움’ 이라는 듯 시종일관 모나리자 미소로 세상을 바라본다.
하지만 철가면 같은 얼굴에 무표정인 박복녀에게 면박을 당하기 일쑤다.

 

 

 

 

 

어진 御辰父  -  李承亨 飾
 
 
 

"자식 때문에 사는 거지, 아내와는 곧 헤어질 거야."

 

 

40세, 한결이네 옆집 남자.
전직 아나운서 출신의 프리랜서.
결혼 이후 점점 시들어져 가는 아내에 대한 권태를 참을 수 없다.
그렇다고 이혼으로 축낼 재산과 위자료도 아깝다.
그런 그에게 방법은 단 하나, 자신의 일탈을 비밀에 부치는 것이다.
옆집 가정부로 온 복녀에게도 자꾸 눈길이 간다.

 

 

 

 

 최수혁 崔秀赫  -  徐康浚 

 

 

19세, 한결의 밴드부 선배

 

 

180을 훌쩍 넘는 바람직한 기럭지.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
모델 포스에 교내 락밴드 리더라는 근사한 타이틀까지.
학교는 물론, 그 지역 안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킹카다.
집안 문제로 괴로워하는 한결에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가 하면,
진로를 고민하던 한결에게 밴드 보컬 자리를 제안한다.

 

 

 

 

 

신우 申友載 

 

 

19세, 한결의 밴드부 선배

 

 

공부면 공부, 음악이면 음악..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게다가 훈훈한 외모까지.
교내 락밴드에서 현란한 연주를 선보이면, 여학생은 물론,
여선생님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나이스 하고 젠틀한 수혁과는 달리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의 소유자.

 

 

 

 ( 以上譯名如有出入處,會再更改,謝謝大家。 )

 

 

 

奇怪的保姆 수상한가정부  Wizard  加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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