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최지우 “결혼 질문? 촌스러… 독신주의는 아녜요” 기사의 사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입력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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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애 안하십니까?” “왜 결혼 안하세요?”

서른 중후반을 넘은 싱글 여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일 테다. 그럼에도 여배우들은 의례적으로 이런 질문을 받는다. 배우 최지우(41)는 아마 이골이 났을 것 같다.

5일 서울 팔판로 한 카페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지우는 예상했다는 듯이 받아냈다. “에이, 촌스러워.” 싱긋 웃으며 핀잔을 주던 그는 이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년 전 인터뷰했을 때랑 대답이 똑같은데요. 결혼을 안 하려고 해서 안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이에 쫓겨 안달 내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나름대로 되게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어요.”

최지우는 “작년에는 정말 너무 바빴다”며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과 영화 ‘좋아해줘’ 촬영을 동시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아서 기분 좋고, 이번 영화도 예감이 좋다”면서 “그냥 이대로도 지금이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좋은데, 또 모르죠. 이렇게 말했지만 어느 순간 또 다르게 말할 수도 있겠죠(웃음)?”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을 꿈꾸느냐는 질문는 “에이, 이제 그런 판타지는 없어요”며 손사래를 쳤다. 최지우는 “10~20대 때는 그랬지만 솔직히 이젠 결혼에 대한 판타지가 없다”며 “그런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냥 만나면서 정이 쌓이고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어느 순간 ‘아,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라고 생각되는, 그런 느낌이 맞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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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지우라면 결혼 안 할 것 같다’는 여성 팬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당당하고 화려한 싱글라이프가 멋지다는 것이다. 최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 친구들도 그런 말 많이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근데 자기네들은 다 해놓고 그런다? 할 거 다 했다 이거지. 그럼 제가 만날 그러죠. 너는 결혼해서 애도 있다고 말을 그렇게 하냐고(웃음). 저는 독신주의자는 아닌데요. 지금은 이 좋은 시간들을 그냥 즐겁게 보내고 싶어요.” 

이번 영화 ‘좋아해줘’에서 맡은 캐릭터는 실제 그와 닮은 구석이 있다. 극중 최지우는 일에 빠져 살다 뒤늦게 사랑을 찾는 스튜어디스 주란을 연기했다.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다.

‘좋아해줘’는 여섯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 외에도 이미연·유아인, 강하늘·이솜 커플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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