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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영원히살게될것입니다 - 작년 이맘때쯤 아빠가 돌아가시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실신하듯 울었고 꿈을 깨서도 뭐가 현실인지 판단이 서지 않아 감정이 가라앉지 않았다. 한참 지나고서야 꿈이라는 것에 안도했고 감사했다. 그럼에도 너무 실감 나는 꿈이어서 한동안 심장이 쿵쾅쿵쾅했다. 그 날 저녁에 엄마한테 꿈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 나 꿈이 었는데도 너무 생생했어... 그 감정 잊을 수가 없어 진짜 엄마 아빠가 나 떠나면 나 못살 것 같아 만약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나면 어차피 화장해서 불에 타게 될 거라면 차라리 다른 사람한테 장기 기증하자 그러면 내가 엄마의 눈을 기증받은 사람을 통해 엄마를 계속 볼 수 있고 엄마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을 통해 엄마를 느낄 수 있잖아, 엄마가 없어도 내가 그분들을 통해 엄마를 보고 느끼고 싶어 그렇게 해야 엄마의 그리움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식이란 간절한 일일 텐데 그 간절함 우리가 이루어주면 좋잖아.” 라고 말했다. 엄마는 흔쾌히 “그래 하자”고 바로 동의 해 주셨다. 바로 알아봤는데 인터넷으로 신청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장기기증인데... 회원가입하듯 뚝딱 써서 내고 싶지는 않아서 미루다가 깜빡하고😅지난 달에 다시 생각났다. 이번에는 생각나자마자 바로 서류 신청해서 이제 받아서 작성 완료🤗 - 제가 술이랑 담배는 안 해서 간이랑 폐는 건강할 거에요~ 그리고 시력도 아직 1.5 나오고 렌즈도 무서워서 못끼는 타입이라 👀 눈도 나름 괜찮아요.👌🏻 몇 년 전 어떤 분이 저에게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이 몸을 빌려서 태어난 것이다.” 라고 말씀 해주셨어요. 건강하게 쓰고 필요하신 분께 돌려드릴게요. 간절한 누군가에게 그 간절함 이루어 드릴게요. 하지만 아무도 필요하지 않는, 모두가 건강하기를 먼저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