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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_on_refashion

 어제 엄마가 꼼장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온천장까지 일부러 갔다. 볶음밥까지 먹고 있는데, "이 근처에 장기기증 하는 데가 있다던데..." 라고 엄마가 말하길레 좀 놀랐다. "장기기증 서약하는 그런 거 말야?" "응. 몇년전부터 하려고 했는데 용기가 안났는데 오늘 근처에 온 김에 하고 갈란다." 그래서 우리는 온천장 지하철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가서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이쪽도 기증자(방문자)가 많이 줄었고 후원(서약과 별개로 한달에 한번 5천원부터 기부가 가능하다)도 줄어 많이 힘들다고 한다. 나는 한달에 1만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소액으로 이런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기뻤다. 나오는 길에 엄마는 연명치료거부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의료보험공단에서 하는 거라 다음에 가기로 했다. 엄마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런 의미있는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제 엄마의 상담받는 모습은 참 pretty 🌺했다. 또 자식들이 힘들지 않도록 연명치료거부까지 생각하고 있다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엄마 나이가 이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라는 게 낯설었다. 그닥 다정하다고는 할 수 없는 모녀간이었지만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다정한 딸이 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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